서귀포시 대정초등학교 역사실
※ 2020년 9월 준공
총괄진행 및 공간연출 (주)예술과공간
자료구성 및 전시제작 마음의시력
서귀포시 대정초등학교 역사실 재조성 업무 관련 전시 제작을 진행했다. 대정초등학교는 기존 역사실을 재조성하고자 했다. 특히 학교측에서 학교를 이용하는 주요 구성원(어린이, 교사, 동문 등)의 활용 가능성 있는 공간을 구성하고자 하는 요구가 높았고,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공간의 구성 비중을 높여달라는 당부가 있었다.
대정초등학교의 전신인 사립 한일학교는 1908년 10월 19일 대정읍 안성리 1677번지에서 개교했다. 제주도 내에서는 두 번째로, 서귀포시에서는 첫 번째로 학교 설립의 전통과 역사를 지닌 곳이다. 2008년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사업이 진행되었는데, 당시 발간된 『대정교 100년사(상)』(2009, 대정초등학교총동창회)에 상당한 자료가 정리 수록되어 있어 전시 내용 구성에 많은 부분을 참고 발췌했다.
역사실이 있는 복도 전경 학교 구성원들이 자주 지나가는 복도이기 때문에 역사실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도록 외벽에 학교 변천 사진을 전시하고 교훈과 함께 “대정초등학교에서 만난 우리들, 우리는 커서 어떤 어른이 될까요? 우리학교의 어제와 오늘은 어떤 모습인가요? 학교의 역사를 보며 나의 미래도 상상해봅시다.” 월텍스트를 부착했다. 종류별 자료를 효율적으로 수납하고 전시할 수 있도록 좌대를 맞춤 제작했다. 벽면 내용과 연계된 기념패를 전시하여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의 100년사를 정리한 중요한 사업임을 합의하여 특별 전시 구역을 만들었다. 학생들과 꿈카드를 제작하여 부착하는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자석보드를 설치했다. 마을 지도를 기반으로 진행할 수 있는 역사 수업(안)을 제시하고 있다. 내용을 교체할 수 있도록 아크릴 게시대를 사용했다. 오른쪽 역시 마을지도 등 활동 내용을 부착하거나 필기를 할 수 있는 자석보드다. 제주남초등학교와 마찬가지로 창문을 막지 않고 책상과 소파를 두어 활동 공간이 만들어졌다. 학생들이 주로 활동하게 될 공간 벽면에 주인의식을 독려하는 슬로건을 캘리그라피로 제작했다. 활동 공간 벽면에 사진 액자를 추가로 게시할 수 있다.
기존에 전시되고 있던 액자 등 자료는 파손이 있지 않는 경우 가능한 그대로 활용하고자 했다. 이 또한 역사의 일부이고, 기존에 만들어진 액자 자체가 그 시대의 정보를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자료가 전시되어 있었지만 어떻게 구성 하는지에 따라 관람 몰입도가 달라질 수 있다. 더불어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박민희
역대 교장 선생님 및 학교 운영위원회 등 자료를 스크랩북으로 제작하여 공간 확보와 관람 편의성 두가지 효율성을 높였다. 교목과 교화, 학교 상징을 포스트잇 픽셀아트로 표현함으로써 흥미를 유발하고 방명록을 대체하여 참여하는 재미와 보는 재미 요소를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