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나라냐?” 피켓을 들고 정권을 바꾼 게 엊그제 같은데, 이번에는 나라가 두 동강이 났다. 아니, 이미 두 동강 난 나라인데 세 동강 난 것인가? TV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 나는 서초동에도 광화문에도 속해 있지 않은데,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할 것 같은 압박을 느꼈기 때문이다.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기 어렵지만, 그렇다고 상류층의 특권을 무작정 덮어주고 인정하고 싶지도 않은데. 섣불리 이렇다 저렇다 말 못하고 있으니 회색분자가 된 느낌. 자책감이 스치고 마음 한 켠이 답답한 와중에 반가운 캠페인이 있었으니, 녹색당의 ‘서초동과 광화문 사이’에서 ‘나는 나의 깃발을 들겠습니다’ 연재 기사였다. 안도했다. 나같은 사람들의 입장을 대변해주어서 고마웠다.

 10월 4일, 나는 영등포구에 있었다. 전시 오프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제주에서 만나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예술인들이 ‘제주4.3’을 중심으로 팀을 만들고, 반 년 동안의 활동 내용을 다듬어 전시를 개최했다. 쇼앤텔에서 진행 중인 ‘제0세계’ 프로젝트 결과공유전시 <동백꽃 피다>가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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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오마이뉴스(시민기자)에 게재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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