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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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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보나(sawubona)’라는 인사를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사우보나. 아프리카 줄루 족의 아침 인사인데요.
글자 그대로 옮기면 ‘I see you’,
‘나는 당신을 봅니다’란 뜻입니다.
영화 「아바타」에 나온, 나비 족의 인사이기도 하죠.

당신을 본다고 할 때 이 말은
‘당신을 느낍니다. 이해합니다.’
그리고 ‘당신을 둘러싼 모든 것들의 역사를 봅니다’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영어에서도 ‘I see’가
‘이해한다(understand)’의 뜻을 갖게 된 걸까요.

불교에서 관세음보살은
세상의 소리를 ‘보는 존재’입니다.
중생이 아파하는 이유, 그 고통의 ‘본질을 본다’는 의미죠.

우리가 무언가를, 혹은 누군가를 ‘본다’고 할 때는 어떤가요.
사실은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경우가 많은데요.
나의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보는 마음의 시력은 얼마나 될까요.

– 허은실 『나는, 당신에게만 열리는 책』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