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남초등학교 역사관
※ 2020년 2월 준공

기획/진행 마음의시력
인테리어 (주)예술과공간

제주남초등학교 역사관 조성 업무 관련 (주)예술과공간과 협업하여 완성했다. 제주남초등학교는 2003년 임계령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위원회의 후원으로 조성되었던 역사관(지하)을 정문과 가까운 1층 빈 교실로 이전하고자 했다. 업무 추진을 위해 기존 역사관, 제주제일중학교 한얼역사관(2013년 개관), 제주북초등학교 100주년 기념 역사관(2007년 개관) 등 현장 답사하고 사례 조사한 결과 접근성과 활용도가 낮은 점이 가장 아쉬웠다.

이에 학교를 이용하는 주요 구성원(어린이, 교사, 동문 등)의 활용 가능성 있는 공간을 구성하는 것 그리고 형식 보다는 내용적인 측면에서 볼 거리를 만들기 위한 아카이브즈 기초 작업 등을 제안했다. 아래는 공간디자인 제안서의 일부다.

제주남초등학교 역사관
소장자료 목록
※ 내부 자료 제작

발행일 2020년 2월 19일
발행인 김진선(33대 교장)
자료 정리 및 편집 마음의시력
사진촬영 강건

학교 내 담당자 없이 저예산으로 조성된 공간인 만큼 누구라도 관리해 나갈 수 있는 기본 토대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1단계 작업으로 기존 역사관에 두서 없이 전시되고 있던 모든 자료를 검토, 분류 했고 박물관/수장고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소장자료 목록을 제작했다. 이를 통해 학교의 역사와 역사관의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되었으며, 향후 자료 정리 방법과 역사관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자 했다. 혹시라도 학교의 역사를 연구하고자 하는 자가 있다면 훌륭한 기초 자료가 될 수 있다. 또 관리하기 어려운 유리관 형태가 아닌 수납장을 제작하여 관리에 용이하도록 했다.

소장 자료를 토대로 장점을 살리고 단점은 보완해 나갈 수 있도록 전시를 기획했다. 소장 자료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장은 다른 자료에 비해 체계적으로 수집, 보관, 관리되고 있었다. 또 『제남어린이』신문(현대에는 책자)이 상당량 있었고, 이는 당대의 학교 분위기를 알 수 있는 귀한 자료였다. 하지만 자료의 대부분이 지류와 사진이었고, 형식적 측면에서 다양성이 없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최대한 많은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참여형 전시를 만들어 타 역사관과 차별성을 만들고자 했다. 1946년 개관하여 오랜 역사가 있는 학교인 만큼 한 눈에 그 깊이를 느낄 수 있도록 시각화했고, 어린이의 눈높이를 고려하여 밝고 화사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470여개에 달하는 상장은 크기 별 스크랩북을 맞춤 제작하여 더이상의 훼손(기존의 상장은 접혀서 보관되고 있었다)을 방지하고, 거의 모두 관람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체육활동 우승 및 1등 상장을 벽면 가득 설치하여 체육활동에서 활약해 왔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배드민턴 상장은 우드무늬, 야구 상장은 밝은 파랑 등으로 액자색을 달리하여 정보를 시각화했다. 기존 액자(녹색)도 그대로 활용하여 예산을 절감 했으며, 기존 역사관에서 무엇을 전시하고 있었는지도 짐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미 훼손 되었거나 훼손의 여지가 있는 2000년대 이전 졸업앨범은 학급별 단체사진을 중심으로 스캔하여 디지털출력 했고, 클립보드를 활용하여 열람 가능하도록 전시했다. 인쇄술과 디지털 자료화가 발달된 2000년대 이후 졸업앨범은 원본으로 열람 가능하다.

준공 직전 인수받은 자료에 책자가 많았다. 대략 검토해보니 연도별 경영계획, 교육계획 그리고 시범교육 관련 교육 교보재 등이었다. 또 학교 경영 실적 사진 스크랩북 또한 수십권에 달했다. 이번 작업에는 여러가지 시간과 예산의 물리적 한계로 이들은 검토하지 못하고 과제로 남겨두었다. 앞으로 생산되는 자료 등의 수집, 정리, 보관을 위해서 수납 공간(책장)이 절실한 상황이다.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움이 있음을 밝혀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