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게 제일 좋아”

그 다음은? “친구들 모여라” 입니다. 혹시 눈치챘나요. 바로 만화 <뽀롱뽀롱 뽀로로> 주제곡입니다. 최근 2030 어른들의 뽀로로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펭수의 소식을 살펴보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침없는 말과 행동으로 어른들에게 힐링을 주는 펭수처럼 뽀로로도 어린이들의 심경을 대변해주고 있었구나. “노는 게 제일 좋아. 친구들 모여라.” 단순한 두 문장이 참 와닿습니다. <트멍아이 노는아이>가 떠오릅니다.

제주창의예술교육랩 8개월간의 대장정이 12.12(목) 성과공유회를 통해 막을 내렸습니다. 때에 따라 짧게 혹은 길게 느껴졌던 시간입니다. 인문랩에서 함께 개발한 창의예술활동 <트멍아이 노는아이>를 통해 제주도내 트멍아이들을 직접 만나면서 더 절실하게 느꼈던 것은 트멍아이들과 진솔한 관계맺기를 위해서는 어른들의 변화가 먼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프로그램 시범운영 과정에서 시큰둥하던 트멍아이들이 어느 순간 놀라운 집중력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봅니다. 눈길도 안 주던 친구가 옆으로 다가와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합니다. 무표정하던 얼굴에 미소가 끊이지 않습니다. 짧은 시간, 처음 만난 어른들에게 마음을 열어주는 트멍아이들. 그 변화의 시작점은 무엇이었을까요?

※ ‘트멍’은 틈,  사이를 뜻하는 제주어입니다. 트멍아이는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 틈에 있는 아이들로서 초등학교 5학년~중학교 2학년의 청소년들을 명명합니다.

10월과 11월은 우리가 설계한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해보고, 모니터링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수정, 보완해 나가는 시기입니다. 회의를 통해 세웠던 가설들을 현장에서 테스트해보는 중요한 시간들이지요. 그동안 인문랩 회의에서도, 창의예술교육랩 전체워크숍에서도 짬짬이 시범 운영을 시도해 보았었죠. 트멍아이사이클을 직접 만들어보며 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소개했을 때 참여자들의 반응을 살펴보고,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등을 확인했고요. 특히 현직 예술강사 활동을 하고 있는 김민선 청년연구원 덕분에 중학생들의 반응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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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제주문화예술재단의 Artreach Jeju 브런치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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