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깝깝이’는 장수풍뎅이과 딱정벌레다. 지난 8월 14일부터 10월 3일까지 진행된 경기창작센터 신규입주작가 기획전시 <우산과 부채>의 안성석, 인세인박, 차지량 작가의 공동작품 “수혜자 레지던시”에서 관리, 양육되었다. ‘깝깝이’는 전시가 오픈되기 전 전시장에 스스로 방문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산책한다’는 명분으로 수차례 자유로운 환경을 조성해주었지만, 자연으로 돌아가지 않고 전시장에 머물렀다.

나무진액을 먹고 사는 장수풍뎅이는 관리가 어렵지 않고 마치 투구를 쓴 것처럼 멋스러워서 어린이들의 관찰용으로 인기가 좋다. 시중 가격 6000원 정도에 구매 가능하며, 습기를 좋아하고 포도처럼 당도가 높고 수분이 많은 과일을 주면 충분히 잘 키울 수 있다. 단, 수명이 짧아 3개월 정도면 생을 마감한다.

이 글을 쓰는 나는 “수혜자 레지던시(2015)”작품의 ‘수혜자’로 생활하며 지난 한 달 동안 <우산과 부채> 전시에 대한 연구와 관리, 더불어 ‘깝깝이’를 양육하는 역할을 했다. 전시 종료 이후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2015 창작페스티벌(경기창작센터)’의 오픈 스튜디오에 방문했다가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 내가 키웠던 장수풍뎅이 ‘깝깝이’와 함께 183cm의 예술충 ‘깝깝이’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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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오마이뉴스(시민기자)에 게재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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